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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미야

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경도되어 희락 충만합니다 :D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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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ARY 2013.03.24 02:27

Devu #1 길냥이 임신 사건

보통 길고양이를 데려오면 기생충이라던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제일 먼저 동물병원을 들르게 됩니다. 그러나 전 먼저 보낸 도도를 키울 때 든 어마어마한 비용이 떠올라서 병원 가는 것을 차일피일 미뤘습니다.

 

 

 

6개월에서 7개월 된 아가인데 배가 빵빵한 거 보이시나요? 처음에는 복막염 아닐까 '아주 많이' 두려웠습니다. 더군다나 배를 만져보면 자꾸 꿀렁꿀렁, 뭔가 꼬물꼬물거리는 게 혹시 '임신'이 아닐까 하는 억측까지 하게 되었다니까요. 그 억측의 결과물이 바로 출산박스!!

 

(참고 - http://lelios.blog.me/700920649990)

 

우리 두부가 엄청 좋아라하며 자기 집에서 안 자고 꼭 저기서만 잔답니다. 집은 엄마가 청소할 때 숨는 피난처가 되어버렸어요. >_<

 

 

그런데 우리 두부의 구토물에 징글징글 회충 여러마리가 툭 튀어나온 게 아니겠어요!!!!!!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, 구토하는 모습에 놀랐는데 거기다 회충까지 보너스라니 심장 멎는 줄 알았습니다. 식초도 산이니까 녹아버리라고 두부 훈련용으로 희석시킨 식초를 사정없이 분사해서 확인 사살했지요.

 

그 길로 달려간 병원에서 들은 충격적인 말!!

"회충 여러마리를, 그것도 서너마리나 토했다는 얘기는 뱃속에 회충이 득시글거린다는 겁니다."

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!!!!!!

우리 두부 배가 자꾸만 불러오던 것도 기생충이 원인일 수 있다고 하네요. 저는 그것도 모르고 임신이니 요란법석을 떨었던 겁니다. ㅠ///ㅠ

 

 

그래도 우리 두부는 진찰 받을 때도 얌전히, 체온 잴 때도 얌전히, 초음파 검사할 때도 얌전히, 얼마나 얌전히 있는지 눈물겹게 고마웠습니다. 도도는 엄청난 히스테리를 부렸거든요.

 

어째든 5회분 회충약과 장 튼튼 영양제를 처방 받아왔습니다. 두부는 밥에 약을 뿌려도 안 가리고 잘 먹는 아주 기특한 아이랍니다. 그러니 꼭 모든 회충과 작별을 고하고 엄마가 걷어차도(?)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줄 거라 믿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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